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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럭낚시 에이스 '수연호' 이병기 선장을 만나다

기사승인 2020.04.26  10: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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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비우면 우럭이 막 물어줍니다"

사진가운데 수연호 이병기 선장

최근 취미생활로 바다낚시가 급부상 하고 있는 가운데, 본지 취재진은 25일 충남 태안군 신진항에서 선상 우럭낚시 에이스 '수연호' 이병기(61세) 선장을 만났다.

평소 신중함이 몸에 배어 있는 이 선장은 취미생활로 바다낚시가 매력이 있다 면서 "마음을 비우면 우럭이 막 물어준다" 고 말했다.

낚시가 좋아 갯바위에서부터 시작한 것이 어느덧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며, 아직도 낚시에 대한 매력이 불타오르고 있다고 했다.

2000년부터 보트로부터 시작한 것이 현재는 9.77t의 20명이 승선할 수 있는 '수연호'로 연일 대박이라는 성적표를 내고 있어, 낚시객이 줄지어 예약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선장의 배에는 첨단 디지털 장비가 탑재되어 바다의 내시경이라 불릴 만큼 속속들이 바닷속을 들여다 보며 큰 조황을 올려 에이스라는 호칭도 얻었다.

앞으로 수온이 상승됨에 따라 우럭의 활성도가 높아져 더 큰 조황이 기대된다 면서 삶에 힐링하는 데는 이것 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때에 맞춰 배를 운행하지만 어떤 날은 대박 조황이지만, 어떤 날은 몇 마리 못잡는 날도 있어 그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다고 했다.

30년 이상 낚시를 해 왔지만 아직도 바닷속을 알 수 없다며 정말로 바다는 신비스럽다 라고 말했다.

아직도 출조할 땐 20명의 낚시객은 한 분 한 분 저에게는 소중한 분들 이라며 최선을 다해 고기를 낚을 수 있도록 포인트에 배를 맞추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이 선장은 즐기는 낚시의 매력에 푹 빠져 오늘도 선장실에서 키를 잡으며, 만선의 꿈을 꾸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낚시는 언제부터 도전했나?

지난 30년 전부터 바다낚시가 좋아 갯바위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갯바위 낚시는 한계가 있어 영업을 하는 큰 배를 타고 출조를 했으나, 고기가 잘 잡히면 포인트를 옮기는 바람에 조과가 낮어 2000년 보트를 구입해 지인들과 함께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경험이 부족해서 인지 배를 2t으로 바꾸고 실력을 키워 대박이라는 조황이 계속 됨에 따라 낚시객이 몰려 다시 5t의 배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5t의 배는 파도만 치면 운항을 못해 다시 5년 후에 7t이라는 배로 바꿔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경험도 쌓이고, 잡는 우럭의 양도 늘어나면서 전국 각지에서 낚시객이 몰려 2016년 9.77t(20명 승선)의 배로 현재까지 운행 중에 있습니다.


▲ 다른 배에 비해 조과가 높은데, 비결이 있다면?

비결은 풍부한 경험과 첨단 디지털 장비에 있습니다.

깊은 바다속은 경험을 통해 어디가 고기가 많은지 추정할 수는 있지만 정확한 데이터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현재 운행하고 있는 수연호에 프로타, 쏘나장비 등 최첨단 디지털 장비를 탑재해 내시경처럼 바닷속을 들여다 볼 수 있어 고기 마릿수까지 파악이 되는 실정입니다.

우럭이라는 물고기는 근처에 입갑이 있어야 입질을 하기 때문에 군집으로 몰려 있는 위치에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런면에서 첨단 장비가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확한 데이터만이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 낚시배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20명이라는 낚시객을 태우고 출조를 하면 한 분 한 분 저에게는 소중한 분들입니다.

따라서 한 마리라도 많이 잡게 해드려야 하는데 어떤 날은 고기가 많이 나오고, 어떤 날은 고기가 적게 나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럴 때는 "내가 왜 낚시배를 한다고 해서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가" 라는 후회도 하지만 이제는 천직으로 알고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낚시를 해 왔지만, 아직도 바닷속은 알 수 없어 그저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특히 전 날 고기가 안나오면 그날 저녁은 잠도 안와 뒤척일 때가 많아 이명이라는 병도 달고 삽니다.


▲ 낚시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낚시는 어쩌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취미생활 입니다.

한 배에 20명이라는 낚시객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으면,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 들게 됩니다.

또 선장의 신호에 따라 동시에 낚시줄을 드리워야 하는데 늦게 넣는 행위는 결국 옆 사람의 낚시 줄과 엉켜 그 만큼 짜증만 더하게 됩니다.

나 하나라는 생각보다는 단체이기 때문에 서로 도와주며, 즐기는 것이 낚시의 예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출조하는 날에 따라 조황이 달라 적게 고기가 나오는 날도 있습니다만, 그에 불만을 갖지 않고 즐기는 낚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저작권자 © 굿뉴스 서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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