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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맹정호 서산시장에게 듣는다

기사승인 2019.02.12  09: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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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냄비에 밥을 하기보다는, 가마솥에 밥을 하고 싶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11일 오후 인터뷰를 마치고 환한 웃음으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굿뉴스서산 취재진은 11일 오후 맹정호 서산시장을 만나 민선7기의 행정 전반에 관한 현황과 앞으로의 중점 추진계획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맹 시장은 지난해 7월 서산시의 수장으로 입성해 8개월이란 시정을 펼치면서 "냅비에 밥을 하기보다는 가마솥에 밥을 하고 싶다" 며 "시간이 많이 걸려도 밥맛은 좋을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선7기는 소통·협업·혁신을 통해 직원들이 시민과의 공감대 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조직안정화, 일하는 공직문화 확산 등으로 직원들이 시민들에 대한 자세가 많이 변했다는데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2019년도는 편성한 예산으로 일 하는 첫 해이다 라며 그것이 바로 '시민중심 변화의 원년' 이라고 하면서 금년부터는 시민들도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날 것 이라고 했다.

지역의 잇슈인 자원회수시설 문제에 대해서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결론이 도출되면 마무리 하겠다 며 중요한 현안사항인 소각장, 터미널, 신청사 문제도 의사결정을 통해 올 상반기 중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 국제여객선 취항 문제에 대해서는 올 3/4분기 중, 한·중해운회담을 통해 합의가 되면 임기내 첫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올 해 예산이 증가함에 따라 복지에 관련된 예산이 늘어 출산·보육·노인을 위한 복지와 도시기반시설 갖추기에도 점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며, 현재 산단내 분양율은 98%에 해당되며 지곡일반산업 단지내 SK건설과 업무협약도 맺었으며,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면 일 자리도 그 만큼 늘어날 것 이라고 했다.

또 지역재화에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과정으로 '지역화폐 도입' 도 계획중 이라면서 앞으로 원도심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끝으로 시정을 서두르기 보다는 내실과 실속있게 이끌어 가고 싶다며 시민들도 지켜봐 주시고 때론 칭찬과 질책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민선7기 시장으로 8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큰 변화는?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하는 것은 민선7기가 추구하는 가치 소통·협업·혁신에 대해서 직원들 그리고 시민들이 공감대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또 조직이 안정화 돼 있고 일하는 문화가 확산되어 가고 있는 점, 시민들이 시청에 오는 것이 편안해 졌다.

즉 직원들이 시민을 대하는 자세가 많이 변해서 시민 우선 중심으로 행정이 바뀌어 간다는 평가로 보람을 느낀다.


▲ 민선7기는 시민 중심 변화의 원년으로 계승과 혁신을 통한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 소통과 참여를 통한 시민의 서산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정 정책과 업무 추진 방향은?

2018년 7월 시장으로 취임해 서산시가 구상하고 계획하고 예산을 세웠던 일들에 대해서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였으며, 2019년도는 제가 편성한 예산과 계획을 가지고 일하는 첫 해입니다.

그래서 제가 시민중심의 원년이다 라고 표현했고, 지난 6개월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변화에 크게 체감하지 못했지만, 금년도부터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화 되고, 속도도 붙고, 성과가 날 것으로 본다.

어떻게 보면 저의 임기는 2019년 1월 1일부터다 라는 자세로 직원도 독려하고 본인의 마음도 추스리고 있다고 했다.

시민들이 저를 선택했던 이유는 시정에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 담겼으면 좋겠다.

그래서 저를 뽑아줬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시민의 서산을 만들겠다고 약속을 드렸기 때문에, 소통과 시민들의 참여를 강조하는 것은 단지 제 생각 만이 아니라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기에 소통과 시민참여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것은 '큰 변화' 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은 그동안 행정에서 결정해 주면 따라가는 소극적 시민이였지만, 지금은 시민이 이것 저것 해주면 하는 참여로 특히 공직자들은 이점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

시정 정책과 업무추진 방향은 크게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서산, 대화와 소통의 민주 서산, 지속가능한 숨쉬는 서산, 미래를 위한 창의적 서산, 행복한 시민 넉넉한 서산을 실천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현안사업인 소각장, 터미널, 시청사 문제 등 중요한 부문에 대해 의사결정을 올 상반기 중에는 하겠다.

시민들한테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 할려고 노력 중에 있다.


▲ 지역의 잇슈인 자원회수시설 공론회가 지난 9일 열렸습니다. 공론화 토론회에서 시민참여단 105명을 선정했으나, 당일 80명이 참석한 것으로 76%에 해당돼 참여률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구나 2차 토론회는 1차에 참석한 시민 만이 참여를 하는 것으로 문제점을 도출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는?

공론화 토론회에 더 많은 시민참여단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으나, 80명이 아주 저조한 출석율이냐? 라는 것은 아니다 라고 본다.

예를 들어 선거의 경우 선거인단 모집시 전화로 확인할 때는 모두들 참여를 한다고 하지만, 막상 참여율은 확 떨어져 그거에 비하면 시민참여단의 76%가 참여했다는 것은 결코 낮은 출석률이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1차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참여단은 2차에 참석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그 이유는 소각장이라는 정책을 결정할 때 준비 안된 상태서 결정하지 말자, 즉 충분한 토론과 숙의를 통해서 소각장 문제에 대해 이해를 한 상태에서 결정을 해야 된다.

또 1차에 참석하지 않은 시민을 2차 토론회에 참석하면 여론조사와 같다며, 여론조사를 안하고 시민참여단의 토론회를 결정한 것은 숙지의 문제, 즉 자세히 알고 결정하자에 있다.

그래서 1차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분을 2차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적절했다고 보며, 2차 토론회는 참여한 사람들의 질과 판단력은 더 커질꺼다 라고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2차토론회가 왜곡돼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 국제여객선 취항 대비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습니다. 시에서는 서산~룽청, 서산~웨이하이 항로를 병행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전망을 피력 하신다면?

지난번에 웨이하이에 가서 업무협약을 잘 맺었으며, 오히려 중국측이 더 적극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재정여건이나 시장성도 룽청항 보다는 웨이하이항이 월등이 좋았으며, 지금 당장 가시적인 모습이 안 나타나는 것은 한·중 해운회담을 통해서 신규항로에 대한 합의가 되어야 되는데, 지금은 공백기간으로 다가오는 3/4분기에 할 계획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우리측 해양수산부도 신규항로 개설에 적극적이며, 대산항 여객터미널을 지어 놓고 빈 공간으로 남겨 놓은 것도 정부로서는 부담감이 있다.

앞으로 잘 합의가 될 것으로 본다며, 중국측에서는 한·중 해운회담을 통해 신규항로가 결정되면 임시 여객선을 취항하려는 생각도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신중하게 판단할 문제이다.

만약에 한중 해운회담을 통해 신규항로가 결정되면 중국에서는 새로운 여객선을 만들 예정이며, 그에 대한 설계 및 노하우도 갖고 있다고 했다.

임기내 국제여객선 문제를 해결하겠으며, 양치기 소년이 되기는 싫다.


▲ 2019년 시의 본예산이 최초 9천억 돌파로 상반기 추경 시 1조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특히 시 정책에서 주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오늘 1회 추경인 1조 3억원을 보고 받았는데, 첫 번째로 복지예산이 많이 늘어났으며, 그동안의 석유화학 경기가 활성화 되면서 지방세 수입이 많아져 서산시 전체 예산규모가 커져 기본적으로 출산·보육·어르신을 위한 복지정책이 앞으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또 하나는 도시기반 시설을 갖추는 일이다.

장기집행 도시시설에 관해 내년도에 350건에 1조 2천억 정도 투자를 해야 하는데, 그동안에 준비를 해오지 않아 우선적으로 해야 될 일들에 대해 선정을 하고 금년도 내년도 1,200억 정도를 투자해 도시계획시설, 공원조성, 완충녹지조성 등을 할 계획이며, 시장으로서는 큰 부담이 되고 아쉬움도 있다.

특히 시민들이 체육과 문화, 커뮤니티센터에 대한 요구가 많아 이것 역시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 올 해 들어 지역경제 침체로 인해 실업률 상승과 더불어 청년 일자리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일 자리가 많아지기 위해서는 기업유치를 많이 해야 되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지역 산업단지 분양율은 98%가 넘어서고 있어서 기업들이 오고 싶어도 마땅한 입지가 없는 상황이다.

지곡일반 산단조성, SK건설과 업무협약도 맺었고, 또 하나는 대산에 첨단화학단지 조성에 대해 속도를 내겠다며 이것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 자리를 늘려 나가겠다.

또 하나는 지역재화에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즉 지역에서 벌은 돈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구조를 만드는 방법으로 '지역화폐' 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원도심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며, 청년창업지원센터나 청년활력공간 조성문제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시장 혼자의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도 노력을 했으면 하는 당부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기업인이나 중소상공인 들도 새로운 도전을 했으면 좋겠고, 예를들어 서부상가 '운산삼구' 젊은이들이 아무런 정부지원도 없이 새로운 아이템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는 것처럼 그런 노력들이 시민들 사회에서도 일어나야 정부는 정부대로 시민은 시민대로 노력해야 살아 날 수 있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냄비에 밥을 하기보다는 가마솥에 밥을 하고 싶다.

그래서 시간은 많이 걸릴 수 있지만 밥맛은 좋은 밥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시정을 이끌어 가면서도 서두르기 보다는 내실을 다져가면서 실속있게 시정을 이끌어 가고 싶다.

또 제가 년초에 '호시우행' 하는 자세로 시정을 이끌겠다는 철학하고도 일맥상통 하는 일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시민들도 올바른 길이었다고 믿어주실 것이다.

시민들도 격려할 때는 격려해 주시고 잘못된 길로 갈때는 질책도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저작권자 © 굿뉴스 서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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