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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산해미읍성축제…"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기사승인 2022.10.17  10: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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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서산 대표 전인철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산시 해미면 해미읍성에서 '제19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민초가 쌓은 600년, 세계를 품는 700년!' 이라는 주제로 (사)서산문화재단이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 충청남도, 충남도의회, 서산시의회, 서산문화원, 한국예총서산지회, 공군20전투비행단, 해미읍성역사보존회가 후원했다.

그런데, 축제가 끝난 이후 시민과 관광객들이 "늘 똑같다!" , "변화되는 것이 없다!" , "축성 600주년 축제라는데 역사성이 부족하다!" 라는 등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올 해 축제는 사업비 11억6천만 원(보조금 11억1천5백만 원, 국·도비 4천5백만 원)으로 제18회 축제보다 약 3억원이 늘어난 상태다.

이유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우수축제로 인정을 받아 국비 3억원 더 받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프로그램은 5개에 불과하다.

읍성축제 총 프로그램 45개 중에 고작 9%에 해당하는 결과로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원하는 관광객들에겐 터무니 없이 모자란 행태를 낳고 있다.

이번 제19회 해미읍성축제는 다른때 보다 축성 600주년이라는 기념하는 의미와 해미국제성지 지정과 관련하는 축제로 서산문화재단에서 기획을 했으나, 기획 만큼 성과가 부족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문제점은 이러 하다.

첫째, 축성 600주년 축제로 기획했으나, 역사성을 담은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단지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해미읍성은 1417년(태종 17년)에 축성을 시작하여 1414년(태종 14년) 충청병마절도사영이 덕산(德山)에서 이곳으로 옮겨와 1421년(세종 3년)에 완성된 읍성으로 큰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올 해는 축성 6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만큼 축제의 기본 기획이 달라진 형태라 아쉬움이 크다.

둘째, 기존 프로그램보다 신규 프로그램이 적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 저잣거리 등을 흡족하게 제공을 못한다는 것이다.

가을철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다.

관광객들은 이미 여러축제를 경험한 바탕이 있어 색다른 프로그램을 갈망하고 있고, 그 갈망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그냥 매년 똑같은 프로그램을 되풀이 하는 것이다.

일례로 저잣거리 경우 사회적 기업이 부스를 운영하기 보다는 서산에서 농민이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을 곁들여 운영한다면 그 만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셋째, 서산문화재단이 단순한 축제 및 행사를 기획·관리 하기 보다는 서산시의 문화를 총괄한다는 측면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을 활성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축제나 큰 행사의 경우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데 도비나 시비의 지원에는 한계가 있어, 국비가 지원되는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단체에 힘을 불어 넣어야 한다.

지금은 먹고 사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문화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문화가 선진화된 도시는 그 만큼 시민의 삶과 질이 높아지며, 행복지수 또한 월등히 앞서는 것을 알수 있다.

앞으로 축제 관계자는 앞에서 지적한 사항들을 거울삼아 해미읍성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거듭 나길 기대해 본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저작권자 © 굿뉴스 서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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